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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 26 September 2023
SONG Jinuk Solo exhibition
나는 사회적인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여러 가지 외모에 대하여 집중한다. 길거리의 사람들, SNS, TV , 잡지 등에서 일상을 살아가면서 마주하는 사람들의 외모에서 내가 생각하는 매력적인 요소를 발견해 나간다. 그리고 그 매력들을 조합하여 가상의 인물을 만들어낸다. 작품 속 인물들을 자세히 살펴보면 모두가 그런 모습을 하고 있다. 좌우가 비대칭이며 눈은 사시이고, 사백안의 눈동자를 하고 있다. 코는 비뚤어져있으며 언청이(구순구개열: 입술이나 잇몸 또는 입천장이 갈라져있는 선천적 기형)가 있고 몸 구석구석 점이 찍혀있으며 앞니는 벌어졌다. 선천적인 모습만 있는 것도 아니다. 떡진 마스카라, 앞니와 손가락에 묻은 틴트, 얼굴에는 주근깨, 가슴에는 여드름이 있다. 이는 우리가 늘 수술과 시술, 화장으로써 고치고 숨기려고 했던 외모들이다.
그림 속 인물들은 자신의 모습이 썩 맘에 들지 않을 것이다. 일반적인 사회적 미의 기준에서 벗어나 아름답다고 여겨지지 못하는 “비주류“이기 때문이다. 여기서 나는 타인에게 아름다워 보일 뿐 아니라 자신조차 그 모습을 사랑 할 수 있도록 그들에게 스타일링을 연출 해 준다. 머리부터 발 끝까지 세팅된 그들의 모습은 누구도 추하다고 이야기하지 못할 것이다. 이는 사회적 미의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비주류의 모습이 아름답게 보여 질 수 있는 방법이다. 곧 ‘아름답다’ 라는 것은 그 사람의 외모에서 오는 것이 아닌, 보여지는 스타일 (헤어, 패션, 메이크업 등 다양한 스타일링)에서 오는 것이다.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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