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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대 아빠작가가 들려주는 삶 이야기

단지, 사랑하기애(愛)

​위드원 개인전

12 - 22 June, 2024

제주에서 창작활동을 하고 있는 나는 바다와 제주해녀의 모습을 바라보며 공통된 무언가를 느끼게 되었다. 하얀색의 빈 캔버스를 마주한 채 무언가를 찾기 위해 그 공간 안으로 끊임없이 들어가는 창작 행위와 해녀가 바다에 삶을 꾸리기 위해 깊은 바다 안으로 자맥질하는 모습에서 비슷한 동질감을 발견할 수 있었다. 작품을 창작하고 생산하는 과정에서 필연적으로 삶의 정신이 깃들게 되며, 해녀의 물질 또한 예술가가창작하는 과정에서 누리는 것과 같은 삶이라 느낀 것이다.

 

바다에 뛰어드는 해녀의 삶의 모습에서 조형성과 철학적 의미를 발견하고, 미술의 형식을 빌려 작품을 만들게 되었다. 두터운 마띠에르로 표현한 파도와 테왁 (해녀가 물질을 할 때, 가슴에 받쳐 몸이 뜨게 하는 공 모양의 기구. 채취한 것을 담는 그물이 달려있다. 제주 비장의 방언), 해녀이미지는 나의 본질과 현재 삶에 대한 상징으로 작품에 나타나게 된다. 또한 일상의 삶의 스케치, 인간으로서 사상적, 환경적, 정서적으로 맺는 관계의 의미, 그리고 동시대적 환경으로부터 삶의 방식까지 시각화 하여 작업 속에 담아내고 있다.

 

40대 딸 아빠인 나는 아이가 태어남으로써 그 이전의 삶과 작업철학이 많이 바뀌게 된 작가이다. 위드원 (with-one) 이라는 아티스트 이름의 one 은 아인(독일어로 숫자 1)이라는 딸 이름과 작가활동에 정식적으로나 육체적으로나 함께 하고 있다는 의미를 더해 위드원 이라는 작가 이름을 짓게 되었다. 

 - 작가노트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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