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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강산 - 봄의 화원(花園)

LEE CHEOL SOO

2024.04.04 - 04.13

봄 새하얀 겨울을 이겨내고 새롭게 마주한 찬란하게 아름다운 봄. 세상 어느 곳을 바라보아도 눈이 부셔 담아 둘 수 없구나. 길을 걸어도 차를 타고 창밖을 봐도 그 어디에도 행복에 겨워 웃음 짓게 되는 마법. 햇살이 너무 좋고, 바람이 너무 좋고, 땅속에서 서둘러 올라와 온 세상 물들인 색상이 좋아 목적을 잊어버리고 웃음 지으며 계속 거닐게 되는 그런 시간. 새들도 물감 속을 나닐고 나비도 은빛 나래짓으로 반기며 지저귀며 하는 말 “ 세상이 너무 아름다워 ” 나는 알고 있지만, 또 부질없는 말인 줄 알지만 세상이 멈춰 부디 두 달 말고 더 오래오래 계시다 가소서. 

어린 시절 흙바닥에 손가락으로 그림을 그리던 아이는 홍익대 미술대학과 대학원에서 동양화를 전공한 후 1992년 1회를 시작으로 이번까지 38회 개인전을 진행해왔다. 이번 작품은 봄의 화원을 주제로 봄의 향기를 관람객에게 돌려주려는 듯, 봄이 되면 우리 주변의 삶 속에 흔히 볼 수 있는 목련 그리고 매화나 목단 등 봄의 향기와 깊은 울림을 수묵과 채색(혼합기법) 등의 다양한 재료와 기법을 사용하여 비빔밥의 봄나물처럼 잘 버무려 세상에 보여 준다. 변하지 않는 자연을 표현해 온 이철수 작가와 40여 년 교류했다는 정병헌 성신여대 미대학장은 "그의 작품을 보고 있으면 넓적 바위에 한 상 차려 놓고 시를 읊조리며 화담을 나누는 선비들의 풍류를 연상케 하기도 하고, 한적한 시골 뒷동산의 자그마한 숲을 보는 듯하며 유유자적 떠들다 언덕 너머 우연히 만나게 된 풍경의 한 장면을 상상하게 한다"라고 자연미를 탐미한 작가의 작품을 표현했다. 작가 이철수는 말한다. 나의 그림은 우리가 살아가는 주변의 모든 생명체로부터 시작된다. 그것을 가장 아름답게 표현할 수 있는 재료를 찾고, 이것을 화폭 속에 아름답게 피어나도록 生命力을 불어 넣는 것이, 할 일이다. 그것으로 나는 충분하다, 추운 겨울 속에서 봄을 그리며 준비한 이번 전시에 대해 " 젊은 시절 무심코 지나쳤던 자연의 풍경이 나이가 제법 들면서 새롭게 보이기 시작한다 "면서 " 지금의 삶 가운데에 여유없이 살아가는 우리네 마음속 감성을 깨우쳐 사람들이 자연 속에서 어울려 즐거이 살아가는 풍경 들을 화폭에 그리는 일은 항상 설레고 행복한 순간이다"라고 설명한다. 봄마중 나가는 작가의 마음으로 사계(四季) 중 약동하는 힘찬 生命의 봄으로 여러분을 招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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